높이 26m인 이 교회의 첨탑은 금세라도 앞으로 쓰러질 듯 위태로워 보인다. 측정한 결과 첨탑의 기울기는 5.19도였다. 3.97도 기울어져 있는 ‘피사의 사탑’보다 1도 이상 더 많이 기운 것이다.
얼마 전 ‘기네스북’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이 교회는 13세기 중반 지어졌으며, 첨탑 부분은 1450년에 뒤늦게 지어졌다. 이 교회가 이렇게 기운 것은 탑의 기반을 이루고 있는 목조 부분이 토양의 습기로 인해 불안정해졌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오랜 보수 작업 끝에 현재는 더 이상 기울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