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의 주인공은 하피즈 사힌(27)이라는 이름의 터키 출신의 여성이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사힌이 홀로 가게를 지키고 있던 저녁 무렵이었다. 갑자기 권총을 든 강도가 가게 안으로 들어오더니 총을 겨누면서 돈을 내놓으라고 협박했다. 순간 겁에 질린 사힌은 처음에는 당황해서 어쩔 줄을 몰라 했다.
하지만 이내 권총이 가짜라는 것을 눈치챈 그녀는 꾀를 부리기 시작했다. 일부러 허둥대는 척하면서 금고를 천천히 열었다. 그리고 기회가 왔다. 강도가 잠깐 망을 보기 위해서 뒤를 돌아본 순간 잽싸게 카운터에 있던 도끼를 빼어 든 그녀는 “당장 나가!”라고 소리를 지르면서 도끼를 휘두르기 시작했다. 그녀의 위압적인 태도에 놀란 강도는 당황한 나머지 줄행랑을 치고 말았다.
위험한 순간을 무사히 넘긴 사힌은 “진짜로 그 사람을 때릴 생각은 없었다. 그저 겁을 주려고 했던 것뿐이다”고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