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PA/연합뉴스 | ||
지금 미국은 자그마한 체구의 동양인 혼혈 여성에게 매료되어 있다. 주인공은 프랑스와 베트남 혼혈인 틸라 테킬라(27)다.
MTV를 통해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바이섹슈얼 틸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그녀는 현재 자타가 공인하는 미국 최고의 섹스 심벌로 손꼽힌다.
이 프로그램은 양성애자로 알려진 테킬라가 자신에게 구애를 펼치는 남성과 레즈비언 후보들 중에서 짝을 찾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나치게 선정적인 내용으로 미국 내에서도 찬반 논란이 팽팽한 상태.
어린 시절 문제아였던 테킬라는 학교에서 여러 번 퇴학 당하는 등 그야말로 밑바닥 인생을 살아왔다. 미성년자 신분으로 몰래 술집을 출입하거나 마약을 하기도 했으며, 심지어 갱단에도 가입하는 등 방탕한 생활을 했다.
특히 혼혈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는 정체성 문제 때문에 방황했다고 말하는 그녀는 “처음에는 내가 흑인인 줄 알았다. 그리고는 히스패닉인 줄도 알았다”고 밝혔다.
18세 때 쇼핑몰에서 <플레이보이> 스카우트에 의해 발탁된 후 누드 모델로 활동해온 그녀는 현재 미니홈피 사이트인 ‘마이 스페이스’에 200만 명의 일촌을 두고 있는 ‘국민 스타’다.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그녀의 섹시한 매력에 당분간 미국의 안방극장은 계속 술렁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