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항 화장실 동성애 구애로 파문을 일으킨 미국 공화당 래리 크레이그 상원의원. | ||
미 동부 애팔래치아 산맥을 떠돌다 발견된 이 소녀는 10세가량의 어린 나이로 2005년 마을 주민들에 의해 구조되었다. 발견 당시 말을 하지 못했던 소녀는 사람들과 오로지 글을 써서 대화를 나누었으며, 글을 쓰는 속도가 어찌나 빠른지 마치 일반 사람들이 대화를 하는 것과 맞먹을 정도였다고 한다.
하지만 자신의 이름이 무엇인지, 또 어디서 왔는지는 정확히 알고 있지 못했기 때문에 소녀의 존재는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다.
현재 이 소녀는 국토안보부 보호 아래 안전한 곳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소녀가 예지 능력이 있다는 사실은 기관의 요원들과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비록 말은 못하지만 글을 통해 나누는 대화 수준이 또래의 아이들보다 훨씬 높을뿐더러 말하는 내용도 범상치 않은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가령 소녀가 글로 쓴 내용이 몇 개월 혹은 몇 년 후에 실제로 벌어졌다는 것이다.
가령 최근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이 뉴욕을 깜짝 방문한 것이 그렇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이 일을 소녀는 미리 예견했었다.
또한 호주 출신의 세계적인 동물학자이자 ‘악어 사냥꾼’으로 유명한 스티브 어윈의 갑작스런 죽음, 지난 9월 이라크에서 발생한 민간 경호업체 ‘블랙워터’의 민간인 사살 사건 역시 소녀의 예언이 들어맞은 경우였다. 또한 공화당의 래리 크레이그 상원의원의 공항 화장실 동성애 구애 사건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런 까닭에 소녀의 말 한마디에 미 정부가 귀를 쫑긋 세우고 있다는 소문도 번지고 있다.
예언 소녀를 돌보고 있는 한 간호사는 “소녀의 예지 능력은 매우 특별한 것이다. 하지만 소녀의 표현이 워낙 모호하기 때문에 우리들 중에 소녀가 말하는 것을 100% 정확히 이해할 수 있는 사람들이 드물다”고 말한다.
만일 소녀의 예언이 사실이라면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비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소녀는 얼마 안 가 중동 지역에서 핵전쟁이 벌어질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고 한다.
물론 다소 황당하고 허무맹랑한 ‘믿거나 말거나’식 이야기이긴 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가슴을 졸이는 미국인들도 더러 있는 게 사실이다.
김미영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