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중 풍력발전기
캐나다의 ‘마겐파워’사가 개발한 공중에서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기다. 공기보다 가벼운 헬륨가스를 채운 비행선에 발전기를 달아 1000피트 상공에 띄운 형태로 10kw의 에너지를 생산한다. 지상 위에 있는 풍력발전기가 바람이 안 불면 무용지물인 것과 달리 하늘 위에서는 늘 바람이 불기 때문에 지속적인 발전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특히 전력생산이 불가능한 오지에서 적극 활용될 전망.
▲ 알츠하이머 전화진단법
간단하게 전화를 통해 알츠하이머 증상을 진단할 수 있는 진단법이다. 진단은 50개의 문항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전화 응답, 식사 준비, 생활비 관리 등 일상생활의 능력을 비롯해 단기 기억력 상실, 우울증, 과민성 등 알츠하이머 초기 증상 등을 포착할 수 있다. 만일 이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사람의 경우 이미 알츠하이머 초기 단계거나 혹은 중간 단계임을 나타낸다.
▲ 맹장의 재발견 이론
‘맹장은 쓸모 없는 장기’라는 이론을 뒤집는 새로운 이론이 발표됐다. 지난 12월 <이론 생물학 저널>에서 일련의 과학자들이 주장한 바에 따르면 맹장은 ‘건강에 유익한 박테리아’가 머물고 있는 ‘안전한 거주지’와 같은 곳이다. 이 박테리아는 주로 소화기관의 기능을 돕는 것들로 설사 등으로 인해 소화기관이 망가지면 맹장에 있던 박테리아가 소화기관으로 이동해서 즉시 복구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오늘날 맹장을 절제해도 멀쩡한 것은 현대의학과 위생의 발달로 몸 속에 이로운 박테리아가 충분하기 때문이다.
▲ 벌떼 거울위성
지구와 소행성의 충돌을 막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 거울이 달린 25~5000개의 위성이 소행성에 벌떼처럼 달라 붙어 ‘감시’하는 방법이다. 거울을 통해 태양광선을 지속적으로 소행성 표면에 반사하면 소행성에 내부 균열이 일어나고, 이로 인해 가스가 분출되면서 이동 경로가 바뀌는 원리다.
▲ 친환경 관 ‘에코포드’
땅 속에서 100% 자연 분해되는 환경친화적인 관. 기존의 강철 관이나 포름알데히드로 방부 처리한 관 대신 토양을 비옥하게 하는 재생지로 만들어졌다. 때문에 땅에 묻기보다는 심는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관 자체에 영양이 풍부하기 때문에 비료 역할을 한다.
▲ 바이오매스 에너지
유채, 사탕수수, 옥수수 등의 곡물을 이용한 대체 에너지가 식량난과 연결될 수 있다는 문제점을 보완한 새로운 개념의 바이오 에너지. 식물과 미생물, 동물의 배설물 등 각종 생물자원(바이오매스)으로부터 얻어지는 에너지다. 가령 가축의 분뇨, 식품 폐기물, 식물의 가지나 뿌리, 나무껍질, 도심 쓰레기 등이 원료로 사용된다. 화석연료처럼 매장량이 제한된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생산되는 것이기 때문에 안정적이다.
▲ 점자 문신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피부에 작은 금속 구슬을 이식하는 문신이다. 피부를 만졌을 때 점자처럼 튀어나와 있으므로 비록 눈으로는 볼 수 없지만 촉각으로는 문신을 느낄 수 있다.
▲ 마분지 다리
지난 여름 프랑스 남부의 가르동 강에 마분지로 지어졌던 다리. 일본 건축가 시게루 반의 작품으로 돌이나 콘크리트 대신 마분지를 사용했다. 모두 281개의 마분지 튜브가 연결되었으며, 길이는 21m였다. 동시에 20명가량이 올라설 수 있을 만큼 견고하고 튼튼했다. 제작 기간은 불과 한 달. 6주간 설치되었다가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철거되었다.
▲ 복수 광고
복수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겠지만 지난 7월 미국에서는 상상 외의 황당한 복수극이 펼쳐졌다. 니콜 블랙웰이라는 여인이 인기 온라인 커뮤니티인 ‘크레이그 리스트’에 이모의 집주소를 올리고는 마치 집주인인 양 “집안살림을 가져가라. 모두 공짜다”라고 광고했다. 광고를 보고 부리나케 이모집으로 달려간 사람들은 부엌 싱크대와 찬장, 현관문까지 모조리 떼어가 버렸다. 블랙웰은 법원에 의해 기소되었다.
▲ 사용자 제작 소프트웨어
사용자가 직접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제작해서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가령 어플리케이션 툴을 공개한 미국판 싸이월드인 ‘페이스북’이 대표적인 예다. 사용자가 직접 만든 페이스북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마음대로 추가해서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약 9000개의 어플리케이션들이 등록되어 있으며, 모두 무료다. 사용자가 직접 제작한 게임, 게시판들이기 때문에 종류도 다양하다.
체스의 비밀이 모두 풀려버렸다. 어떠한 게임을 하던 나올 수 있는 경우의 수가 모두 밝혀진 것이다. 이는 캐나다 앨버타 대학의 컴퓨터 과학자인 조나단 셰퍼가 18년 동안 컴퓨터 프로그램을 구동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그가 도출해낸 경우의 수는 모두 39조 가지였다. 이밖에도 셰퍼는 ‘체스는 궁극적으로 무승부 게임’이라는 간단명료한 원리를 밝혀냈다. 양쪽이 단 한 번도 실수를 하지 않을 경우 게임은 항상 무승부로 끝나도록 되어 있다는 것이다.
▲ 전기 발열 스케이트
스케이트 날에 작은 배터리를 장착해서 열이 발생하도록 하는 스케이트. 스케이트 날이 얼음과 마찰하면 열이 발생하고, 이때 얼음 위에 생긴 물기가 윤활유 역할을 해주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원리를 응용한 것이다. 스케이트 날에 더 많은 열이 발생할수록 쉽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고 방향을 바꿀 때도 유리하다.
▲ 선거결정론
정책이 아니라 후보자들의 얼굴 생김새가 선거결과를 판가름한다는 이론. 스코틀랜드의 심리학자 앤서니 리틀이 지난 2004년 미국의 대선 후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다음과 같은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 턱이 넓고 눈썹이 낮은 조지 부시 대통령을 닮은 얼굴과 갸름하고 긴 얼굴이었던 존 케리를 닮은 얼굴을 보았을 때 대다수의 사람들은 지도자로 부시 얼굴을 택했다. 그리고 이 결과는 실제 선거결과와 일치했다. 또한 전쟁과 같은 나라가 위태로운 상황에서는 남성적이고 권위적인 부시 얼굴형을, 그리고 평화로운 시대에는 관대하고 호감형인 케리 얼굴형을 선택한 사람이 많았다.
▲ 자연산 맛 나는 양식어
양식장에서 자란 물고기이지만 마치 자연산인 것처럼 바다향과 맛이 나는 물고기다. 합성 향신료를 사용하며, 현재까지 시중에 나온 생선으로는 주로 양식장이나 실내 낚시터에서 볼 수 있는 열대어인 틸라피아(역돔)이 있다.
▲ 악수와 섹스어필의 상관관계
올버니 대학의 진화 심리학자인 고든 갤럽에 따르면 남성의 경우 악수할 때의 힘은 번식력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다시 말해서 힘이 센 사람일수록 골밀도가 높고 체지방이 적은 근육질의 몸매(떡 벌어진 어깨, 좁은 엉덩이 등)를 지녔으며, 섹스 파트너도 많다. 섹스 횟수도 많으며, 성경험도 비교적 어린 나이에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유전적인 것으로 운동을 한다고 해서 향상되는 것은 아니다.
▲ I.P.N 선수
I.P.N(Iconic-Performance-Network) 선수란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가 처음 사용한 말로 다름 아닌 뉴욕 양키스의 알렉스 로드리게스를 지칭하는 것이다. 로드리게스가 경기장에서 달리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어낼 뿐만 아니라 관람객 수를 증가시켜 입장료 수익을 올려주는가 하면 TV 중계료를 인상해서 팀 재정에 든든한 지원이 되어주기도 한다는 뜻. 실제로 2004년 로드리게스가 처음 양키스에서 뛰던 해부터 관람객 수는 꾸준히 증가했으며, 2005년에는 처음으로 400만 명을 돌파했다.
▲ 배란기와 팁과의 관계
배란기에 있는 스트립 댄서들이 월경 중이거나 배란기에 있지 않은 댄서들보다 팁을 더 많이 받는다는 연구 결과다. 배란기 댄서들이 시간당 70달러(약 6만 4000원)의 팁을 받는 동안 월경 중인 여성들은 이보다 적은 시간당 평균 35달러(약 3만 2000원)를 받았다. 또한 피임약을 복용해서 배란을 전혀 하지 않은 여성들 역시 배란기의 여성보다 더 적은 팁을 받았으며, 큰 기복 없이 일정한 금액의 팁을 받았다. 결과적으로 ‘여성은 배란기에 있을 때 가장 매혹적이다’라는 이론이다.
▲ LED 발광 패션
패션 디자이너 후세인 카라얀이 선보인 빛이 나는 옷이다. 레이저와 발광 다이오드를 활용한 옷으로 심지어 화려한 영상이 흘러 나오는 모니터가 부착된 원피스도 있다. 옷뿐만 아니라 희미하게 빛이 나는 모자도 있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 발코니로 변신하는 창틀. 네덜란드의 ‘호프만 두야르딘’ 건축회사의 작품이며, 이름은 ‘블룸프레임’이다. 리모컨 버튼을 누르면 전기 모터가 구동되면서 발코니가 돌출되는 형태다. 작동 시간은 15초다.
▲ 사후 준비 사이트
갑자기 세상을 떠날 경우를 대비해서 미리 죽음을 준비해두는 온라인 사이트다. 현재 미국 내에서 개설되어 있는 사이트로는 youdeparted. com, letterfrombeyond.com, mylastemail. com 등이 있으며, 회원 수는 수백 명에서 수천 명에 달한다. 이 사이트는 자신이 죽으면 이메일이 자동으로 친구들에게 보내진다. 이밖에도 보험 증서나 유산 문제, 장례 절차 등을 적어 놓아 사후에 가족들이 볼 수 있도록 해놓았다.
▲ 교도소용 포커 카드
포커 카드 뒷면에 미제 사건의 단서나 정보를 그려 넣어서 수감자들로 하여금 게임 중에 무의식적으로 단서를 흘리거나 자백하도록 하는 카드다. 실제 이 카드가 처음 사용되었던 포크 카운티 교도소에서는 카드가 사용된 지 2개월 만에 수감자들의 입에서 나온 결정적인 증거로 살인범 두 명을 검거하기도 했다.
▲ 스모그 먹는 ‘TX 액티브 시멘트’
공중의 유해 물질을 먹어서 없애는 획기적인 시멘트다. 공해물질을 중성화하는 이산화티탄이 함유된 제품으로 자외선에 닿으면 활성화되는 이산화티탄의 원리를 활용한 것이다. 이산화티탄을 함유한 시멘트 표면에 공해물질이 닿으면 중화되면서 무해한 성분으로 바뀌게 된다. 또한 산성비를 내리게 하는 성분인 산화질소, 아황산가스 등도 무해한 성분으로 바뀌어 깨끗한 비가 내리게 된다.
▲ 버건 섹슈얼
채식주의자들이 육식주의자를 거부하는 현상. 미국의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채식주의자들은 육식주의자들을 결혼상대자나 애인으로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한 응답자는 “육식을 먹는 사람들과 키스하는 것조차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 어린이용 방탄 배낭
교내 총기난사 사건이 빈번하게 일어나자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개발된 특수 배낭이다. 어린이들이 매기에도 무겁지 않으며 가격도 적당하다. 지금까지 교내 총기난사 사건에서 사용된 총알의 97%를 막을 수 있으며, 흉기에 찔려도 안전하다.
▲ 무선 에너지
에너지를 무선으로 전송하는 장치다. ‘와이트리시티’라고 불리며, 구리선 코일로 이루어진 간단한 장치다. 약 1.8m 떨어진 곳에 있는 전구에 에너지를 전송할 수 있으며, 에너지 효율은 40% 정도다. 상용화될 경우 앞으로 배터리가 필요 없게 된다.
▲ DNA 인맥 사이트
자신의 유전자 정보를 입력하면 비슷한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을 찾아주는 온라인 사이트다. 말하자면 먼 친척이나 조상을 찾아주는 셈인 것. 전세계에 퍼져 있는 비슷한 유전자를 가진 친척을 찾을 수도 있으며, 가계도 등을 올리거나 서로 이메일을 주고받을 수 있다.
김미영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