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이날 멕시코시티의 나바르테 지역에서 한 건물이 지진에 기울어진 모습. 연합뉴스
미국지질조사국은 19일 (현지시각) 오후 1시 15분경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남동쪽으로 123㎞ 떨어진 푸에블라 주 라보소 인근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진원의 깊이는 51㎞인 것으로 추정된다.
로이터통신은 사망자 수를 최소 119명, AP통신은 79명, AFP통신은 91명으로 각각 집계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자는 특히 진앙에서 가까운 중남부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피해 지역에선 현재 구조대와 자원봉사자들이 투입됐고 무너진 건물 매몰자에 대한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고층 건물이 다수 붕괴돼 사상사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엔리케 페냐 니에토 대통령은 멕시코시티에 있는 건물 27채가 무너졌다고 밝혔다.
수도 멕시코시티에서는 30초간 건물이 심하게 흔들렸고 공포에 질린 시민 수만 명이 거리로 뛰쳐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단전 피해도 심각한 수준이다. 지진 여파로 전력 공급도 끊겨 380만 명이 전기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규모 8.1의 강진이 멕시코를 덮친 이후 12일 만에 다시 강진이 발생해 현지인들이 충격에 빠졌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