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20일 ‘MBN’ 보도에 따르면 김 회장은 피해자 A씨가 경찰에 제출한 영상과 녹취록에서 김 회장의 일부 발언이 확인됐다고 한다.
김 회장은 여비서에게 “너는 내 소유물이다. 반항하지마라”고 하는 등 수치심을 주는 구체적인 내용이 구체적으로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동부그룹측은 의도적으로 성추행, 성희롱으로 몰아가기 위해 사적으로 주고받은 대화의 특정 부분만 끊어서 왜곡하고 있다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과 동부 측은 A 씨의 주장이 허위라며 법적 대응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 수서경찰서는 19일 김 회장으로부터 상습 성추행을 당했다는 A씨의 고소를 접수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비서로 3년간 재직하는 동안, 김 회장이 수차례에 걸쳐 자신의 특정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강제 추행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회사를 그만둔 후 김 회장을 고소했다.
7월 말 신병치료차 출국한 김 회장은 현재 미국에 머무르고 있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