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제공
[순천=일요신문] 박칠석 기자 = 전남 순천시는 도심권역 상록 가로수인 먼나무, 후박나무에 피해를 주는 거북밀깍지벌레 방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2일 시에 따르면 거북밀깍지벌레 피해가 심한 도심권역 환선로, 삼산로, 남산로, 중앙로, 강남로, 향매로 등 17개 지구 11.6km에 식재된 가로수 2500여본을 대상으로 오는 26일까지 집중방제를 실시한다.
이를 위해 지난 18일부터 직영 작업단을 운영하고 있다.
깍지벌레는 나무수액을 빨아먹고 광합성을 방해해 나무를 말라 죽게 하는 해충으로 성충 한 마리가 한꺼번에 400여개의 알을 낳을 정도로 번식력이 강하다.
또, 천적이 부족하고 흰색 덩어리가 두터운 왁스로 코팅돼 있어 월 2~3회의 친환경 약제 살포에도 불구하고 방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는 농약살포에 따른 생태계 교란 방지와 정원의 도시에 걸맞은 친환경 방제를 추진하고자 전문인력과 고가사다리차 등 장비를 집중 동원해 가지치기와 병행 해충을 포살하는 등 추석 전 방제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깍지벌레는 가로수의 그을름병 유발에 따른 미관저해 및 생육에 지장을 초래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방제를 실시해 가로경관 유지 및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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