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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신문]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UN총회에서 북한을 향해 초강도 경고를 내놓은 가운데 이를 두고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이례적으로 직접 성명서를 발표해 응수에 나섰다.
김정은은 21일 성명서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총회 연설을 두고 “세계의 면전에서 자신과 북한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모욕한 가장 포악한 선전포고”라고 규정한 뒤 “북한과 북한 주민, 그리고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미국 통수권자의 망언에 대한 대가를 반드시 받아 낼 것”이라고 응수했다.
이어 김정은은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의 어떤 정도의 반발까지 예상하고 그런 말을 내뱉었을 가를 고심하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그 무엇을 생각했든 간에 그 이상의 결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미국을 위협했다.
김정은은 또한 트럼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자신이 선택한 길이 옳았으며 끝까지 가야 할 길임을 확증해줬다”고 평하며 “불로 다스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