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서 집도 팔고 세간살이도 모조리 팔아버렸을 만큼 열정을 바치고 있다. 심지어 지방흡입 시술을 통해 자신의 체지방을 100㎖가량 기증하기도 했다. 두 명의 다른 지원자의 도움으로 10ℓ의 체지방을 모으는 데도 성공했다. 이 정도의 체지방으로 항해할 수 있는 거리는 약 15㎞.
현재 베튠과 아내는 ‘어스레이스’로 지구를 한 바퀴 도는 항해를 계획하고 있다. 오는 3월 1일 스페인을 시작으로 태평양, 파나마 운하, 수에즈 운하, 대서양 등을 거치는 대장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베튠의 목적은 하나. 자신의 항해를 통해 지구온난화를 경고하는 한편 세계 각국의 정부로 하여금 대체연료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을 종용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