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데본주에 살고 있는 주부 프랜 빈센트(54)는 케이크를 굽기 위해서 달걀을 깨는 순간 흠칫 놀라고 말았다. 생김새부터 여느 달걀과 달리 크고 묵직했던 달걀 안에 또 다른 달걀이 하나 더 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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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달걀’을 본 빈센트는 “태어나서 이런 달걀은 처음 본다”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게다가 달걀 속에 들어 있는 쌍둥이 달걀은 껍질에 금 하나 없이 온전한 상태였다.
이 소식을 들은 양계조합의 관계자는 “아주 가끔 이런 달걀이 있기는 하지만 지극히 드문 일”이라면서 역시 놀라워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이중 달걀’이 생기는 이유는 어린 암탉의 불규칙한 배란 때문이라고 한다. 수정란이 달걀 껍질이 만들어지는 난관을 지나는 과정에서 암탉이 짧은 간격을 두고 한 번 더 배란을 해서 껍질이 덧씌워졌다는 것.
하지만 ‘이중 달걀’은 작업장의 선별 과정에서 대부분 걸러지기 때문에 이렇게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것 역시 드문 일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