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복원대전서 대상 영예…간척지 염분 줄이는 새 공법 호평
이번 전국 우수 산림복원대전에는 전국 시․도와 산림청, 국립공원관리공단 및 한국광해관리공단 등 산림 복원사업을 시행한 8개 기관이 참가했다.
평가단에는 산림 복구 분야 대학 교수와 현장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산림 보호와 훼손지 복원 전문기관인 한국산림보전협회는 매년 전국 우수 산림 복원지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2016년에는 산림청 산하 서울국유림관리소에서 시공한 휴전선 ‘민북지역 산림복원사업’이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구성지구 간척지 식생 복원 사업지는 영산강 하구에 위치해 토양 염분이 높고 척박한 지역으로 해풍의 영향을 심하게 받는 간척지 특유의 상태를 나타내는 지역이다.
도는 이 같은 불리한 수목 생육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복구공법을 도입했다.
신공법은 토층 하부에서 증산하는 염분 분출을 줄이기 위해 소규모 소류지 2개소를 조성, 지하수위를 낮추고 충분한 복토와 마운딩 처리로 수목의 뿌리생육을 원활하게 했다.
또한 간척지에서 흔히 발생하는 토양 수분의 건조를 방지하기 위해 전체 복원 대상지에 수목 폐기물을 활용한 우드칩 멀칭을 했다.
해풍에 따른 수목 성장 저하와 넘어짐을 방지하기 위해 단계별 방풍책 시설로 안전한 생육 공간을 확보했다.
수목 구성도 해안 침식지 복구에 주로 심는 해송 위주의 틀에 박힌 단순함에서 벗어나 남해안 지역에서 주로 자생하는 후박, 동백, 구슬잣밤나무, 종가시나무 등을 혼합하는 자연식생복원 방식을 도입했다.
식생복원사업은 2014년부터 2개 구역을 나눠 총 25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20ha를 조성했으며, 잔여 복원지역은 2018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봉진문 전남도 산림산업과장은 “기업도시 조성 목적과 연계한 친환경 간척지 숲 조성으로 지역 발전에 기여토록 하겠다”며 “또한 숲 속의 전남 만들기와 연계한 지속적 사후관리 실시와 간척지 식생복원 모델림 개발을 위해 더욱 연구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ilyo66@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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