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더작센주의 고슬라르에 있는 ‘말터마이스터 투름’ 레스토랑의 한쪽 벽에는 구멍 세 개가 뚫려 있다. 이 구멍의 정체는 다름 아닌 ‘흡연 구멍’. 담배를 피우고 싶으면 레스토랑 밖으로 나가지 않고 머리와 팔만 밖으로 내민 채 담배를 피우면 된다.
‘공공장소의 실내에서 흡연을 금지한다’는 규정을 교묘하게 피한 이 ‘흡연 구멍’은 손님들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으며, 앞으로 금연법이 점차 확대 시행될 경우 다른 지역의 레스토랑이나 술집에서도 ‘흡연 구멍’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