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독일에서 ‘비오나데(BIONADE)’라는 천연원료를 사용한 탄산음료가 각광을 받고 있다. 발매 당시에는 자연식품점이나 예술가나 광고계 사람들이 드나드는 ‘세련된’ 카페와 클럽 등에서만 팔았다. 그러나 점점 입소문을 타고 일반 고객들에게도 인지도를 높여가기 시작하면서 지금은 동네 슈퍼마켓에서도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일상적인 음료로 자리를 잡았다. 이 유행에 대형 음식 체인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스타벅스나 맥도널드 등에서 ‘비오나데’를 메뉴에 올리기 시작하고 있는 것. 과연 ‘비오나데’가 다른 탄산음료와 다른 점은 무엇일까.
실은 ‘비오나데’는 독일의 맥주회사의 한 양조직원이 맥주 제조 원리를 응용하여 개발한 음료로, 재료로는 유기농법으로 재배된 맥아와 사탕무 등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알코올 성분이 전혀 들어있지 않은데다 100㎖당 20㎉ 정도로 열량이 낮다는 점도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발효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설탕을 많이 첨가하지 않고도 충분히 단맛을 낼 수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비오나데’는 독일에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널리 사랑을 받으며 맥주나 탄산음료의 대안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박영경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