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형전문의들은 케네디(왼쪽)와 월딩턴의 생김새가 혈연관계가 없다고 하기에는 너무 흡사하다고 주장했다. | ||
텍사스 출신으로 현재 캐나다에서 비즈니스를 하며 살고 있는 올해 46세의 잭 월딩턴의 충격적인 주장의 여파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 폭탄과 같은 발언은 미국 예비선거에서 버락 오바마 후보를 지원하느라 여념이 없는 케네디 가를 패닉상태에 빠트리고 있다. 많은 잡지들은 초반에는 잭의 주장을 돈을 노린 자작극이라고 평가절하했지만, 몇몇 전문가들이 나서서 잭 월딩턴과 존 F. 케네디의 연관성을 찾아냄으로 인해 잭의 주장은 다시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뉴욕과 뉴저지 지역에서 유명한 성형수술 전문의로 활동하고 있는 스비브 팔렉 박사는 “두 사람의 생김새를 비교해보면 적어도 여섯 군데가 비슷한데 이는 아무런 혈연관계가 없는 사람 사이에서는 매우 드문 신기한 현상”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성형전문가인 안토니 윤 박사의 주장은 더욱 구체적이다. 그는 두 사람의 얼굴의 사진을 비교한 후 다음과 같은 유사점을 꼬집어냈다. △이마모양과 머리카락이 난 언저리부분이 거의 똑같다. △눈썹 모양이 똑같다. 두 사람 모두 거의 일자로 가다가 끝에서 약간 내려가는 모양을 하고 있다. △눈 모양도 비슷하다. 눈꺼풀이 둘 다 처진다. △둘 다 일자인 코에다가 약간 벌렁거리는 듯한 콧구멍이 비슷하다. △턱선 역시 마찬가지다. 보기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뼈 구조는 똑같다.
더욱 더 놀라운 것은 두 사람의 귀의 모양이다. 두 박사는 월딩턴이 케네디의 아들이라는 주장을 가장 많이 뒷받침해주는 부위로 귀를 들었다. 윤 박사는 “둘 다 귓불이 붙어 있다”면서 “이것은 유전적인 요소로 부모가 자식에게 물려준다. 대부분의 백인들의 귓불은 떨어져있지만 JFK와 월딩턴은 그 반대”라고 지적했다.
자신의 주장을 증명하기 위해 케네디 가에 DNA 샘플을 요구하고 있는 월딩턴은 그의 어머니가 1961년 당시 부통령이었던 린든 존슨을 통해 JFK를 소개받았고 그 후 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했다.
월딩턴은 “나의 행동이 케네디 가의 재산을 노리고 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고 주장하면서 “JFK가 내 아버지라는 게 밝혀지기만 하면 나는 지금의 내 삶 그 자체를 즐기며 살아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암 해외정보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