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동에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자원봉사 활동하고 있는 서울시관광협회 레드엔젤. 사진 제공=한국관광대학교
[서울=일요신문]박창식 기자= 한국관광대학교(김성이 총장) 관광중국어과 학생들의 봉사활동이 화제다.
27일 한국관광대에 따르면 관광중국어과 학생들은 서울시관광협회의 i-seoul ‘움직이는 관광안내소’ 봉사 활동으로 현장에서 요구하는 직무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움직이는 관광안내소’는 서울시와 서울시관광협회에서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서울 곳곳에 11개 안내소가 있으며 자원 봉사자들은 담당 지역에서 외국어를 구사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한국의 이미지를 높이는 ‘민간외교관’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작년에는 관광중국어과 15학번 이윤진, 김다현, 오연경, 16학번 이지현 학생에 이어 지난 여름방학 때는 전액교비지원 하와이 카피올라니대학교에서 유학을 한 16학번 채린 양과 16학번 임병근 학생이 서울시관광협회 ‘움직이는 관광안내소’ 자원 봉사를 하며 현장에서 요구하는 직무능력을 키웠다.
자원 봉사 활동에 참여한 이윤진 학생은 “설레는 마음으로 조끼와 모자, 가방을 매고 도착한 곳은 명동의 한 복판, 유동인구가 가장 많았던 거점이었는데 이른 아침부터 명동을 찾아 관광하는 사람이 많았던 지라 30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를 만큼 정신이 없었다”며 “친절하게 길 안내를 해드리면 그 누구보다 환하게 고맙다고 인사해주는 관광객들을 볼 때면 참으로 뿌듯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윤진 학생은 “봉사를 하면서 무엇보다 중국어를 많이 쓰고 듣고 할 수 있어 참 좋았다”며 “평소 직군에 대한 관심이 많아 이후 진로 결정을 함에 있어서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성과를 피력했다. 또한 “관광통역 봉사를 통해 자신의 목표와 꿈에 대해 한발 앞서 갈 수 있어서 좋았고 꿈을 위해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서울시관광협회 안내소 사업팀 김현숙 팀장은 “i-seoul 자원봉사활동은 한 사람의 환대와 안내가 한국의 이미지와 국가위상을 높이는 아주 중요한 업무”라며 “대학생들은 학교에서 충분히 학습한 외국어를 현장에서 직접 활용함으로써 개인의 언어능력계발과 더불어 사회 경험을 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관광대학교는 오는 9월 29일까지 2018년도 수시 1차 신입생 모집을 실시한다. 총 13개 학과, 정원내외 총 642명을 모집하며 면접학과와 비면접학과로 전형이 진행된다. 성적은 최우수 1개 학기 전과목 평균 등급을 반영한다.
한국관광대학교 입학 담당자는 “전 학과가 관광분야에 취업이 가능하다. 수시 1차 모집의 면접학과 면접 반영 비율은 50%로 학과별•전형별 복수지원을 통해 합격률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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