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홍 대표는 9월 17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대통령 왕특보의 북핵인식에 대한 마구잡이식 발언을 들어 보면 경악을 넘어 소름이 끼칩니다”며 “5000만 국민의 생명이 북핵의 인질이 된 상황에서 어떻게 그런 말을 선뜻 내 뱉을수 있는지 의아스럽기까지 합니다”고 밝혔다.
문 특보는 전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동아시아미래재단 토론회에서 사견을 전제로 “미국이 군사 행동을 할 때는 목표를 설정하는데 정치적 목표는 북한 지도부 궤멸과 핵 자산을 없애는 것이고, 군사적 목표는 적의 군사 지휘부 궤멸”이라며 “한·미 동맹이 깨진다 하더라도 전쟁은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홍 대표는 “대통령의 뜻이 아니고서야 자신 있게 그런 말을 할 수가 없겠지요”라며 “국방부장관도 무릎 꿇리는 실력자이니 대통령과 교감없이 함부로 그런 말은 하지 않았겠지요”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홍 대표는 “그래서 전술핵 재배치 요구를 위해 우리가 북핵 외교에 나설 수 밖에 없습니다”며 전술핵 도입론을 강조했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