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김두관 의원실.
[김포=일요신문]박창식 기자= 김두관 의원(더불어민주당, 김포시 갑)은 27일 전현희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남구을), 천정배 의원(국민의당, 광주 서구을), (사)동물복지표준협회와 함께 `동물복지 제도개선을 위한 연속토론–1.동물등록제 안착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동물복지 제도와 환경의 실질적인 개선을 위해 총 10회에 걸쳐 개최되는 연속토론회의 첫 번째 토론회로 동물등록제도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개선방향을 논의했다. 연속토론은 이날 반려동물 등록제를 시작으로 동물보호 조례개정, 행정조직의 개편, 장묘문화 개선, 펫산업 규제 개혁, 산업동물 복지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학계, 수의계, 동물보호단체 등 동물복지와 관련한 각 주체들 간의 논의와 사회적 합의를 통해 동물복지와 관련한 표준을 마련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진행됐다.
토론회는 최영민 (사)동물복지표준협회 공동대표이자 서울시수의사회 회장이 발제와 좌장을 맡고 위혜진 한국동물병원협회 HAB위원장, 이학범 데일리벳 편집인, 문운경 농림축산식품부 동물보호과장, 전재명 서울시 동물보호과장이 토론자로 나섰다.
김 의원은 개회사에서 “우리나라는 동물복지와 관련한 역사가 매우 짧기 때문에 동물복지를 둘러싼 사회적 갈등이 매우 크다”면서 “이번 연속토론회는 이러한 갈등을 해소하고 실질적인 동물복지 실현을 위해 각 주체들의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내고 각 자의 역할과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기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실질적인 제도와 환경을 개선해 나가고자 마련한 토론회”라고 말했다.
이어 “동물등록제는 단순히 반려견을 찾기 위한 목적을 넘어 ‘요람에서 무덤까지’ 동물들의 복지를 보장하기 위해 가장 먼저 개선해야 할 과제”라며 첫 번째 토론 주제를 동물등록제로 잡은 취지를 설명했다.
천정배 의원은 `살아있는 모든 생명체에 대한 사랑은 인간의 가장 숭고한 본능`이라는 찰스 다윈의 명언으로 개회사를 시작해 “2014년부터 동물등록제가 시작됐었지만 여전히 많은 동물들이 버려지는 안타까운 현실을 개선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동물복지의 중요성과 동물등록제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울시의회 박양숙 보건복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5명 중 1명이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음에도 여전히 제도적 한계가 많다”면서 “서울시는 지자체 중 최초로 동물보호과를 만들어서 동물복지를 위해 노력해 나가고 있는데 앞으로도 시의회 차원에서 조례 개정 등 사람과 동물이 공존할 수 있는 환경과 제도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최영민 공동대표의 ‘동물등록제 개선방안’ 발제를 시작으로 위혜진 한국동물병원협회 HAB위원장의 ‘내장형 마이크로칩의 안정성’, 이학범 데일리벳 편집인의 ‘새로운 동물등록 방법 모색의 필요성’ 토론에 이어 문운경 농림축산식품부 동물보호과장과 전재명 서울시 동물보호과장의 동물등록제 관련 제도 추진 현황 등에 대한 토론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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