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는 지역농가들이 전날 시청 앞 광장에서 직접 생산한 농축산물을 취약계층과 나누는 ‘낙안배·목장요구르트 전달식’을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순천시 제공
이번 나눔은 낙안배영농조합법인(대표 안정호)과 순천낙농연합회(대표 신명운), 육우협회전남도지회(대표 이정열)에서 배 50상자와 목장요구르트 45상자를 기부, 관내 아동복지시설과 무료급식소 6곳에 전달했다.
나눔행사는 지난 3월 농업인, 농협, 순천시가 함께하는 농정자문단 간담회에서 직접 생산한 농축산물을 가장 맛있는 출하시기에 취약계층 등에 전달하며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자는 취지에서 자발적으로 출발했다.
기부된 농축산물은 시에서 관내 취약계층과 복지시설 등 나눔 대상을 선정한다.
지금까지 지난 4월 미나리 20상자를 시작으로 오이 100상자, 복숭아 60상자, 곶감 20상자, 돼지고기 250세트를 아동복지 및 장애인시설, 무료급식소 24개소와 취약계층 250가구에 전달했다.
오는 11월에는 친환경연합회 등 4개 단체에서 쌀과 단감을, 12월에는 참다래연합회 등 5개 단체에서 참다래 등 나눔을 계획하고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당초 계획보다 참여 희망자가 증가하고 있다. 농산물 가격하락과 우박피해로 인한 생산량 감소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농가의 참여에 감사드리고, 어려운 이웃들이 풍성한 추석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정호 낙안배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자연재해로 힘들어하는 농민들을 위해 낙과 배 줍기 등 자원봉사활동, 피해과실 사주기운동 등에 함께한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는 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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