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인천국제공항공사 물류처장 조우호, 공항시설처장 김동철, 미래사업추진실장 임병기, 사장 정일영, 페덱스 코퍼레이션 북태평양 부사장 마사미치 우지이에, 페덱스 코리아 사장 채은미, 이사 이명원, 이사 김종윤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는 세계 최대의 항공 특송 회사인 페덱스 익스프레스(FedEx Express)와 28일 ‘인천공항 FedEx 전용 화물터미널 개발 및 운영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인천공항공사가 북측 화물터미널 확장 예정부지에 FedEx 전용 신규 화물터미널을 건립하고 FedEx가 이를 단독 임차해 운영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인천공항공사와 FedEx는 작년 3월 사업 추진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 계약체결을 통해 본격적으로 개발사업에 착수하게 됐다.
이번 계약체결에 따라 인천공항 북측 화물터미널 부지에 물류창고, 사무실, 캐노피를 포함한 연면적 2만3,425㎡(기존 입주시설의 약 2.4배 규모)의 신규 화물터미널이 들어서게 된다. FedEx는 여기에 자동화물분류시스템 등 최첨단 물류설비를 구축하고 2021년 상반기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FedEx는 신규 화물터미널이 완공되면 1시간에 약 18,000개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와 FedEx는 신규 화물터미널 건립과 운영을 통해 아태지역과 미주지역 고객들에게 보다 빠르고 정확한 특송물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항공물류 거점으로서 인천공항의 위상과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정일영 사장은 “인천공항공사가 최초로 화물터미널을 직접 개발하게 되는 만큼 이번 사업은 향후 화물분야에서 인천공항의 역량을 강화해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물류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동북아 물류 허브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화물터미널과 물류단지 개발을 포함해 복합리조트, MRO단지 등 주변지역 개발, 4단계 공항확장사업을 추진해 2020년까지 3만 명, 2025년까지 5만 명 등 총 8만 명의 신규 일자리를 추가로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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