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경희 여주시장이 28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한인회장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고 있다.
[여주=일요신문] 김현술 기자 = 원경희 여주시장이 28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7 세계 한인회장 대회에서 400여명의 한인회장을 대상으로 “세종대왕과 한글 중심도시 여주”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외교부가 후원하고 재외동포재단이 주최하는 세계한인회장 대회에는 국외 한인회장 및 대륙별 한인회 연합회 임직원 400여명과 국회, 정부 유관기관 및 단체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하는 행사다.
특강에서 원경희 시장은 “제가 시장이 되고 시작한 「세종인문도시 명품 여주」 라는 시정목표에는 ‘세종대왕’과 ‘한글’을 통해 뛰어나고 이름난 ‘여주’를 만들겠다는 뜻과 세종대왕 닮아가기를 통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속의 여주시’를 만들겠다는 원대한 포부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 시장은, “여주가 세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여기 계신 세계한인회장님들의 관심과 협력이 필요하다.”며, “세종대왕과 한글의 중심도시, 세종대왕과 한글로 변화하는 도시, 여주시를 기억해주시고, 세종대왕과 한글을 만나기 위해 여주시를 찾아주시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온 한 한인회장은, “여주에 세종대왕이 잠들어 계신 지 오늘 시장님의 말씀을 통해 알았다. 미국인에게 링컨이 있다면, 한국인에게는 당연 세종대왕”이라며, “세종대왕과 한글을 제대로 알고 싶어 하는 재외 한인들이 여주를 방문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보겠다.”고 말했다.
원 시장은 이번 세계한인회장 대회에서 ‘세종대왕과 한글 중심도시’, 「세종인문도시 명품 여주」를 추진하는 여주시를 알리기 위해 27일, 28일 양일간 홍보 부스를 운영하는 등 많은 공을 들였다.
시 공무원이 세종대왕과 세종대왕의 비인 소헌왕후로 분장해 대회장에서 세계한인회장들을 직접 만나며, 「세종인문도시 명품 여주」와 2018년 세종대왕 즉위 600돌을 맞는 해에 처음으로 열리는 제1회 세종대왕문화제를 알렸다.
세종대왕과 소헌왕후는 이번 한인회장대회에서 단연 화제가 됐다. 많은 한인회장이 이들과 사진을 함께 찍고, 여주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은 물론, 같이 행사에 참가한 관계자들도 “여주시 파이팅” 을 외치며 같이 사진을 찍었다.
이와 관련 소헌왕후로 분한 이재은 씨(여주시청 사회복지과 근무)는 “왕비 복장으로 안내를 한다는 게 힘든 부분도 있는 게 사실이다.”며, “하지만 세계한인회장님들과 관계자들의 핸드폰에, 추억 속에 여주시와 세종대왕과 세종대왕의 비인 소헌왕후가 담겨 세계로 나아간다는 생각을 하니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여주시는 2018년 9월 18일부터 한글날인 10월 9일까지 세종대왕의 애민?창의?인문 정신을 담은 제1회 세종대왕문화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2018년 9월 18일, 세종대왕이 즉위한지 정확히 600돌이 되는 날부터 시작하는 제1회 세종대왕 문화제는 2018년을 시작으로 향후 매해 열릴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대한민국 정부와 경기도에서도 세종대왕문화제에 많은 관심을 보이며 지원을 약속”했다며, “여주시는 국내 주요 ‘세종대왕’과 ‘한글’ 관련 단체들과 함께 2018년 제1회 세종대왕문화제를 준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ilyo0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