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좌), 추신수(우). 사진=연합뉴스
추석 연휴 첫날, 코리안 메이저리거 두 선수의 플레이가 명과 암으로 엇갈렸다.
일단 추신수는 9월 30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클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경기에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자신의 시즌 타이기록인 22호 홈런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이날 팀이 2-0으로 앞선 6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이 타석에서 추신수는 라울 알칸타라를 상대로 초구를 공략, 결국 좌측담장을 넘기는 129m 비거리 투런을 때렸다. 이는 일주일만의 홈런이며 자신의 최대홈런 기록과 타이 기록이다.
반면 류현진은 포스트시즌 엔트리 합류 여부를 가늠할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최악의 투구를 기록해 포스트시즌 전망을 어둡게 했다.
이날 미국 콜로라도 쿠어스필드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해 2이닝 동안 피홈런 3개 포함 6피안타를 기록하며 다섯 점을 내줬다. 볼넷은 한 개를 허용했다. 결국 류현진은 2이닝만 소화하고 강판 당했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난조 속에서 콜로라도에 1-9로 패했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로 9패째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시즌 성적 5승 9패 평균자책점 3.77로 마무리 짓게 됐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