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솔. 유튜브 캡쳐
[일요신문] 지난 2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이복형인 김정남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에서 암살됐다. 이 당시 김정남의 아들인 김한솔이 여러 나라에 신변보호 요청을 했고, 미국, 중국, 네덜란드 등의 도움으로 피신에 성공한 것으로 밝혀져 화제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1일 김한솔을 피신시킨 ‘천리마 민방위’의 말을 인용해 이 같이 밝혔다. 저널은 이와 관련해 “김한솔과 그 가족은 김정남 암살 당시 마카오에 머물고 있었다”라며 “암살 직후 김한솔이 직접 천리마 민방위에 접촉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한솔을 피신시킨 천리마 민방위는 몇몇 국가들에 보호 요청을 했지만, 일부 국가로부터 거절당한 것으로 확인된다. 김한솔에게 도움을 준 국가는 미국, 중국, 네덜란드 등으로 알려졌다.
저널은 또한 김한솔이 피신 당시 타이베이 공항을 경유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천리마 민방위 측은 저널을 통해 “피신 과정에서 몇몇의 방해 시도가 있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