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국 인스타그램
[일요신문] 군 면제를 받은 서인국이 심경을 털어놨다.
4일 서인국은 자신의 팬 카페에 군대에서 퇴소 조치 된 이후 오랜만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군 면제와 관련된 따가운 시선에 대해 “우선 입대 연기를 신청했었다. 일에 대한 욕심이 있기도 했지만 아팠던 곳이 이미 수술 권유를 받은 터라 통증 완화 치료를 병행하고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군대 가고자 하는 마음에 입대 연기는 했어도 재검 신청은 하지 않았을 뿐더러 입대 시에 어떠한 자료도 들고 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서인국은 “첫 면담 때 소대장님께서 아픈 곳이 있으면 미리 말하라고 했고 검사 받는 날 아픈 사람 손 들라는 소리에 다리가 조금 불편하다고 말씀드렸다. 이것 때문에 병원에 가게 될 줄 꿈에도 몰랐다”고 적었다.
그는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었고, 골연골병변으로 결국 군 면제 판정을 받았다.
서인국은 “배우 그리고 가수로서 당당하게 현역으로 입대하고 싶었고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싶었다. 결과가 나온 뒤에도 병원 측에 계속 군대에 남게 해달라고 요청드렸다. 제가 이대로 나가게 되면 저 역시 부끄럽고 창피한 일이기에 어떻게든 남고 싶었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또한 그는 “제 입장과는 다른 이야기들이 확산되고 퍼지는 걸 보고 저를 아껴주고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이 마음 아파할까 진실을 꼭 말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글 쓴 이유를 밝혔다.
한편 서인국은 지난 3월 28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했으나 왼쪽 발목 통증으로 신체검사를 받으라는 명령을 받고 사흘만에 귀가했다. 이후 두 차례에 재검을 거쳐 5급 전시근로역 병역 처분을 받았다.
5급 전시근로역은 현역 복무에서는 제외되지만 전시에는 근로자로 소집되는 등급이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