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대선캠프에서 일했다고 밝힌 신혜원 씨가 8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순실 씨 소유로 알려진 태블릿 PC가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한 뒤 질의응답에 나서고 있다. 2017.10.8 사진=연합뉴스
[일요신문] 지난 2012년 박근혜 전 대통령 대선캠프 SNS본부에서 일했다고 주장하는 한 여성이 이른바 ‘최순실 태블릿PC’는 자신의 것이라고 입장을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SNS본부에서 일했다는 신혜원 씨는 8일 대한애국당과 함께 국회 정론관에서 “대선캠프에 합류한 뒤 김철균 SNS 본부장의 지시로 흰색 태블릿PC 1대를 건네 받았고, 이 태블릿PC로 당시 박근혜 후보의 카카오톡 계정관리를 했었다”라며 “대선캠프 SNS팀 내에서 다른 태블릿PC는 없었다”고 지적하며 태블릿PC 특검 실시를 주장했다.
신 씨는 또한 “JTBC가 최순실이 수정했을 것이라고 보도한 박 전 대통령의 드레스덴 연설문 역시 검찰의 태블릿PC 포렌식 보고서를 보면, GIF 그림파일로 원천적으로 수정이 불가능했다는 점을 확인했다”라며 <JTBC>의 종전 보도를 반박하기도 했다.
함께 자리한 조원진 대한애국당 공동대표는 이와 관련해 “국정감사 등을 통해 의혹을 풀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 씨의 이번 주장과 관련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해온 일부 보수진영의 다음 대응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금까지 박사모를 비롯한 일부 진영에선 종전의 <JTBC> 보도를 조작으로 규정한 바 있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