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 사진=국무조정실 국무총리비서실 제공
[일요신문] 이낙연 국무총리가 한글날을 맞아 “정부는 북한이 끝내 잘못된 길로 가지 않도록 국제사회와 굳게 힘을 모아 북한을 계속 압박하고 설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한글날 경축식에서 “이 땅에 전쟁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 아무리 어려운 문제가 남과 북 사이에 놓이더라도 결국은 평화적으로 풀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한글날 경축식에는 권재일 한글학회장을 비롯한 한글 관련 단체 지도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우원식 원내대표,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와 시민 3000여 명 등이 참석했다. 한글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송민 국민대학교 명예교수는 옥관문화훈장을 받았고 안토니오 도메넥 스페인 말라가대학교 한국학 교수는 화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이 총리는 또한 “요즘들어 우리 강토를 둘러싼 말의 전쟁이 갈수록 거칠어진다”며 “똑같은 한글을 쓰는 나뫄 북이 세종 큰 임금의 뜻을 함께 이뤄가길 한글날에 다짐하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글은 큰 글이다. 한글을 더욱 키우고 우리 문화와 나라를 더욱 크게 만들어 가자. 그 일을 국민 여러분과 정부가 함께 해 나가기로 약속하자”고 덧붙였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