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짓고 기뻐하는 이집트 선수들. 사진=이집트 축구협회 페이스북
[일요신문]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국 32팀 중 절반에 가까운 15팀이 결정됐다.
폴란드와 이집트는 9일 새벽 각각 몬테네그로와 콩고에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이들은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합류하게 됐다.
폴란드는 주포 레반도프스키의 1골 1도움에 힘입어 몬테네그로를 4-2로 꺾었다. 전반 2골을 넣으며 앞서갔지만 후반 동점을 내줬다. 하지만 후반 막판 이내 연속골을 넣으며 승리를 거뒀다.
이집트도 간판스타 모하메드 살라가 2골을 넣으며 아프리카 예선 E조 1위를 확정지었다. 이집트는 지난 1990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이다.
이들의 합류로 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된 국가는 15개로 늘었다.
개최국 러시아가 포함된 유럽은 벨기에, 잉글랜드, 독일, 폴란드, 스페인이 본선에 진출했다. 유럽 다음으로 많은 국가가 본선 진출이 결정된 지역은 아시아다. 아시아에서는 이란, 일본, 사우디 아라비아가 본선에 선착했다.
아메리카 대륙은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북중미에서는 코스타리카와 멕시코만이 러시아 행을 결정지었고 남미에서는 브라질만이 한 자리를 차지했다.
아프리카에서는 이날 28년 만에 본선 진출이 확정된 이집트와 전통 강호 나이지리아가 각조 1위를 확정지었다. 오세아니아에서는 아직 본선 진출이 결정된 나라가 없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일정을 마쳤지만 러시아 월드컵 예선은 여전히 뜨겁게 지구촌을 달구고 있다. A매치 기간인 현재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아르헨티나, 포르투갈 등 축구 강국의 월드컵 예선 일정이 이어질 예정이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