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그녀를 본 주위 사람들은 “도대체 그 개가 뭐기에”라면서 그녀를 한심하게 여겼다. 하지만 결국 그녀는 이 개 덕분에 인생역전을 이룰 수 있었다.
사연인즉슨 이랬다. 친구 집에서 얹혀 살고 있던 엘리스는 어느 날 자동차를 타고 가던 중 목이 말라 물병을 들고 물을 마셨다. 무릎 위에 앉아 있던 ‘시저’도 목이 말랐는지 왈왈 짖으면서 물을 달라고 보챘다. 손바닥에 물을 담아 마시게 했지만 한 손으로 운전을 하면서 다른 한 손으로 물을 먹이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이리저리 물이 흘러서 시트가 젖어 버리는 것은 물론 ‘시저’ 역시 제대로 물을 마실 수 없었다.
이에 어떻게 하면 이동 중에도 강아지가 마음 놓고 물을 마실 수 있을까 아이디어를 짜내기 시작했던 그녀는 1년 6개월 동안 고심한 끝에 기발한 발명품을 하나 만들어냈다. 바로 ‘로드 리프레셔’라는 이름의 ‘쏟아짐 방지 물통’이었다. 이 제품은 출시되자마자 대박을 터뜨렸다. 1년 만에 주문이 쇄도해서 5만 개 이상이 팔렸으며, 연간 수익은 400만 달러(약 40억 원)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