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을 찾는 사람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는 커플은 바로 ‘하마와 거북이’. 한 살도 채 되지 않은 아기 하마와 100살이 넘은 거북이가 바로 화제의 주인공들이다.
이 커플이 탄생한 것은 지진해일로 어미를 잃은 하마가 어떻게 된 일인지 거북이를 엄마처럼 따르기 시작하면서부터였다. 거북이 역시 하마의 엄마 역할이 싫지 않은 듯 정성스럽게 하마를 돌보고 있기는 마찬가지.
동물원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둘은 수영을 할 때나 밥을 먹을 때나 심지어 잠잘 때까지도 늘 붙어 지낸다고 한다. 마치 진짜 부모 자식이라도 된 듯 한시도 떨어질 줄을 모른다는 것.
게다가 누군가 거북이에게 접근이라도 할라치면 하마가 공격적으로 변하는 통에 웬만한 사람이나 동물들은 근처에도 갈 수 없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