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비즈니스’가 또 한번의 진화를 했다. 지난해 일본 이기카와 현 가나자와에서 ‘메이드 택시’가 등장한 것. 서비스 내용은 한 시간에 5700엔(약 5만 4700원)을 내고 택시를 빌려 메이드와 함께 차 안에서 게임을 하거나 DVD를 감상하는 것. 운전은 메이드가 하지 않고 고객이 직접 한다. 어차피 고객의 주된 목적이 메이드를 옆에 태우고 시중을 받는 것이니 별 상관은 없다. 첫 시승회에는 58명이 응모했는데, 그 후로도 예약이 넘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메이드 택시 업체에 따르면 이 사업은 애초 도우미 없이는 외출이 힘든 장애인들이 쉽고 즐겁게 외출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숭고한 목적’으로 시작했다고 한다. 지금은 그 의도와는 상관없이 새롭게 등장한 마니아들 사이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
박영경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