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희 강원도 시장·군수 협의회장(왼쪽부터), 민병희 도교육감, 최문순 도지사, 김동일 도의회의장, 한의동 강원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장(인제군의회의장)이 10일 강원도청에서 내년부터 무상급식을 고등학교 전체로 확대하기 위해 협의회를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강원도청 제공)
[강원=일요신문] 박태순 기자 = 강원도(도지사 최문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고등학교 전 학년까지 급식을 확대하기로 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도청 통상상담실에서 최문순 도지사, 김동일 도의회의장, 민병희 도교육감, 최명희 강원도 시장·군수 협의회장(강릉시장), 한의동 강원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장(인제군의회의장) 등 5개 기관·협의회 대표자가 참석해 무상급식을 확대하기로 했다.
그동안 고등학교 무상급식은 예산, 재원부담, 시·군 일부동의 등으로 추진을 못했는데 최근 사회적 공감대 형성과 반대 시·군의 찬성 등에 따라 2차례 실무자 회의를 거쳐 합의에 이르게 됐다.
내년부터 고등학교 전 학년까지 확대·시행할 경우 고등학교 72개교 4만 명이 추가로 실시하게 된다.
분담비율은 현재 초·중학교 식품비 지원기준을 따르기로 했다.
특히 소요되는 사업비는 총 605억원으로, 이중 초등학교가 269억원, 중학교가 169억원, 고등학교가 167억원 등이다.
재원분담은 현행과 같이 식품비는 도 40%, 시·군 40%, 교육청 20%를 부담하고 학교급식 인건비와 운영비는 교육청이 현행과 같이 100% 부담하기로 했다.
이어 부담금액으로는 강원도 242억원, 시·군 242억원, 교육청 121억원 등이다.
도는 앞으로 고교급식 확대의 원활한 추진과 도내 학생들에게 품질 좋은 농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4개 관련기관과 시·군의회와 협력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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