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퍼 애니스턴, 아래 왼쪽 브래드 피트, 숀 펜. | ||
신경전의 한 복판에는 피트의 전부인 제니퍼 애니스턴(49)이 있다. 이유인즉슨 펜과 펜의 부인 로빈 라이트 펜은 애니스턴과 오랜 친구 사이인 것. 펜으로선 애니스턴을 차버리고 앤절리나 졸리와 행복하게 살고 있는 피트가 못마땅할 수밖에 없고 이를 눈치 챈 피트로서도 숀이 영 마뜩치 않은 상황인 것이다.
숀 펜에게 제니퍼 애니스턴은 결혼생활을 유지케 해준 은인이기도 하다. 지난해 말 펜은 부인 로빈 라이트 펜과 이혼절차를 밟기 시작했는데 애니스턴이 적극적으로 끼어들어 극적으로 파경을 막아낸 바 있다. 숀 펜 부부와 애니스턴은 요즘도 수시로 통화를 하면서 안부를 주고 받는 절친한 사이라고 한다.
사실 브래드 피트는 <생명의 나무>에 뒤늦게 합류했다. 지난 1월 히스 레저가 약물복용으로 세상을 뜨자 그가 맡기로 예정된 역할에 긴급 캐스팅 된 것. 피트의 입장에서는 숀이 여간 껄끄러운 것이 아니다. 피트는 애니스턴이 펜에게 자신의 이혼 과정과 심경을 낱낱이 고해 바쳤으리라고 짐작하고 있다.
피트와 애니스턴은 2005년 이혼하였고, 피트는 그 후 32세의 앤절리나 졸리와 정착했다. 그 둘은 7세의 매덕스, 4세의 팩스, 3세의 자하라를 입양해 키우고 있으며 5월에 두 살이 되는 딸 실로를 낳았다. 게다가 현재 졸리는 쌍둥이를 임신 중이다. 이렇게 피트는 자신이 행복하면 할수록 펜을 점점 무뚝뚝하게 대하고 거리를 두게 되는 것으로 보인다.
성격적으로도 두 사람은 궁합이 맞지 않는 것으로 지적된다. 펜은 위세를 부리는 스타일인데 반해, 피트는 부드러운 스타일이라는 것. 그래서 둘이 같이 시간을 보내는 것이 굉장히 불편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두 사람이 같이 촬영을 하는 신이 많지 않다는 것. 영화의 주제가 자연 속에 혼자 있는 것이라 두 사람에게는 천만다행이라는 지적들이다.
문암 해외정보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