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정원사로 일하고 있는 제이 해러드(54)의 별명은 ‘미니 스커트 맨’이다. 말 그대로 미니 스커트를 입고 일을 하는 까닭이다. 여자가 아니라 남자가, 그것도 미니 스커트를 입는다니 놀랄 일.
이에 대해 그는 “나는 결코 변태가 아니다. 그렇다고 여장남자도 아니다”고 강조한다. 여름이면 땀띠 때문에 고생을 하기 때문에 5년 전부터 하는 수 없이 치마를 입고 있다는 것이다. 치마를 입으면 땀띠 걱정도 없고 바지보다 편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
하지만 최근 그에게 위기가 닥쳤다.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팬티가 보이는 늘어진 복장과 관련된 새로운 법안을 제정한 루이지애나주가 남자가 치마 입는 것 또한 금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해러드는 “나는 팬티를 노출하지 않는다. 도대체 뭐가 문제란 말인가”라면서 투쟁을 다짐하고 있다. 과연 그의 바람대로 앞으로도 그가 계속 미니 스커트를 입을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