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의 월드컵 본선행을 이끈 리오넬 메시. 사진=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 페이스북
[일요신문] 리오넬 메시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조국을 월드컵 본선으로 이끌었다.
아르헨티나는 11일 에콰도르 키토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아타우알파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에콰도르에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예선에서 3위를 차지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본선 탈락 위기에 놓여있었다. 남미 예선 6위로 마지노선인 4위에 못미친 상태였다. 예선 17경기에서 6승 7무 4패를 기록하며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이날 경기도 불안하게 시작했다. 전반 1분만에 상대 측면 공격수 로마리오 이바라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에는 메시가 있었다.
메시는 전반 20분만에 두 골을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아르헨티나가 러시아에 한 발 다가서는 순간이었다.
이어진 후반에는 추가골을 기록했다. 메시가 해트트릭을 작성하자 러시아행을 직감한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벤치에서도 달려나와 그의 골을 축하했다.
한편 이날 열린 남미 1위 브라질과 칠레와의 경기에서는 브라질이 3-0 승리를 거뒀다. 칠레는 6위로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