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키나와의 ‘수리 가논도’ 절에서 살고 있는 치와와 ‘코난’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생후 19개월 된 ‘코난’은 매일 두 번 조에이 요시쿠니 주지스님과 함께 불공을 드린다. 그런데 불공을 드리는 모습이 어째 심상치 않다. 마치 사람처럼 앞발을 들고 몸을 꼿꼿이 세운 채 두 손(?)을 모아 경건하게 불공을 드리는 것이다. 불상을 쳐다보는 표정도 사뭇 진지하긴 마찬가지.
‘코난’의 이런 모습을 본 사람들은 “마치 진짜 염불을 외우는 듯하다”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이런 까닭에 이 절에는 놀라운 ‘수도견’의 모습을 보기 위해서 일본 전역에서 구경꾼들이 몰려들고 있으며, 방문객 수도 30%가량이나 증가했다.
어떻게 해서 ‘코난’이 이런 자세로 불공을 드리게 됐느냐는 질문에 요시쿠니 스님은 “모르긴 몰라도 매일 내가 불공을 드리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 보더니 자연스럽게 따라 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