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장같이 차가운 물 속에서 돌고래의 등에 올라탄 채 수영을 즐기는 다이버가 있다. 러시아의 율리아 페트릭(36)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녀가 물 속에서 돌고래와 버틸 수 있는 시간은 약 2분 정도. 산소 탱크나 기타 장비 없이 그야말로 맨몸으로 헤엄을 칠 수 있으며, 차가운 물 속에서도 수영복만 입은 채 여유롭게 물살을 헤칠 수 있다.
게다가 길들여진 돌고래가 아니라 지나가는 돌고래를 무작위로 붙잡고 헤엄을 친다고 하니 더욱 놀랄 일.
러시아 백해에서 세계적인 희귀종인 흰돌고래와 함께 헤엄을 치는 아름다운 모습은 영국의 사진작가 댄 버튼이 촬영했다. 버튼은 “칠흑같이 어두운 심연 속은 정말 아름다웠다. 흰색 돌고래와 페트릭의 모습만 보였다”면서 감탄을 금치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