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순 씨. 출처=
故 김광석 씨의 아내 서해순 씨가 10월 12일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했다. 서 씨는 딸에 대한 유기치사와 저작권 소송 사기 혐의에 따른 피고발인 신분이다.
서씨는 경찰 출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세간에 떠도는 의혹에 대한 얘기는 너무 많아 일일이 대응할 필요가 못느꼈다”라며 “이상호 기자가 무엇을 위해 의혹을 제기하는지도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씨는 “그 분(이상호 기자)의 정신 상태가 정상인지 의심스럽다”며 “저도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겠다. 법정 대응하겠지만 저 같은 남편도 딸도 없는 여자에게 말도 안하고 영화를 만들었고, 영화일 수도 없는 것을 돈을 받고 상영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경찰 조사에 직접 출석한 서씨는 최근 불거진 딸의 사망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딸 서연양은 지난 2007년 12월 23일 경기 용인 자택에서 쓰러졌다. 서연양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서해순 씨는 딸의 사망 당시 친가와 저작권 소송 과정에 있었지만 딸 사망 소식을 친가에 알리지 않아 의혹이 증폭된 바 있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