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자유한국당, 의령) 도의원이 지난 12일 열린, 제348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경남 인재개발원을 의병의 고장 의령으로 이전할 것”을 강력 촉구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남도의회>
[경남=일요신문] 임경엽 기자 = 이종섭(자유한국당, 의령) 경남 도의원이 지난 12일 열린 제348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경남 인재개발원을 의병의 발상지이자 청정지역인 의령으로 이전할 것”을 제안했다.
이종섭 도의원은 “현재 경남 인재개발원의 위치, 시설환경, 규모와 형태 측면에서 볼 때 매우 불만족스럽다”며 “책으로만 공부하는 강의시설 정도 외는 많은 부분이 시설기준에 턱없이 열악하며 교육여건도 고시원 같은 느낌을 떨쳐 버릴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어 “교육생에게 산책이나 휴식을 통해서 정서 함양과 상상력을 갖게 하고, 항상 청결한 마음가짐으로 교육에 임하기 위해서는 정원과 편의시설 등이 필수적이다”며 현재 이러한 시설이 미비한 점을 부각시키며 청정지역으로 더 알려진 의병의 고장 의령군 이전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또 “의령은 경상남도의 정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18개 시군에서 1시간 정도면 접근이 가능할 정도로 교통이 편리한 곳이자 충의의 고장, 인물의 고장으로 교육의 가치를 실현한 지역“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우리의 소중한 글과 말을 지켜내신 조선어학회 33인 중, 조선어학회 회장을 지내시고 한글 큰 사전을 만드신 고루 이극로 박사와 남저 이우식 선생, 항일 애국지사이자 일제 강점기에 나라를 되찾는 일에 신교육이 중요하며 학교를 건립하신 백산 안희제 선생, 초대 문교부장관을 역임하신 안호상 박사 등이 태어난 곳”이라고 했다.
또 “현세에 왔어도 우리나라가 경제대국으로 만드는데 기여한 삼성창업주 호암 고 이병철 회장, 대한민국 최대 장학재단을 운용하고 있는 관정교육재단 이종환 회장 등 교육을 중심으로 일생을 바친 선각자들이 나고 교육의 가치를 이미 실현한 훌륭한 지역임이 입증되고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이종섭 도의원은 “경상남도의 균형발전이란 측면에서 도민 모두가 골고루 잘 사는 행복한 경남을 만들기 위해서는 낙후지역인 의령이 최적지이며 위치적 환경적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역사적인 의미에서도 경상남도 인재개발원은 의령으로 이전돼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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