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삼바 축구의 나라’ 브라질에서는 세계 최초의 난쟁이들로만 이루어진 축구팀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름하여 ‘자이언츠 오브 더 노스’ 즉 ‘북방의 거인들’이란 이름의 축구팀이다.
이름과는 달리 모두 열한 명의 난쟁이 선수들로 구성된 이 축구팀은 프로 감독인 카를로스 루체나가 사령탑을 맡고 있다. 루체나 감독은 “비록 나 자신이 난쟁이는 아니지만 누구보다도 선수들의 장점과 약점을 잘 파악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이 축구팀은 현재 버스를 타고 브라질 전역을 돌면서 13세 이하의 지역 유소년 축구팀과 친선 경기를 갖고 있다. 아무리 어린 소년들이라고 하지만 신장이나 체격 조건으로 따진다면 결코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가장 키가 큰 선수가 140㎝, 가장 작은 선수가 100㎝이기 때문에 대부분 상대 선수들을 올려다 봐야 하고 몸싸움을 하다 보면 밀리기 일쑤기 때문이다.
하지만 선수들은 “그렇다고 이런 신체적인 열세가 우리들이 그라운드에서 뛰는 것을 막을 순 없다”고 말하면서 “앞으로도 열심히 공을 차면서 팀의 명성을 이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