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들 때때로 헤롱헤롱”
하지만 이상하게도 이 책은 당시 출간된 지 일주일 만에 전량 회수되면서 그다지 반향을 불러 일으키지 못했다. 당시 미국인들은 분명히 부시 측의 입김이 작용했을 것이라고 추측할 뿐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2002년 6월 재출간 됐지만 한 달도 채 안 된 7월 중순경 또 한 가지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저자인 햇필드가 마약중독자들이 우글거리는 아칸소의 한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이다. 당시 경찰은 자살로 결론지었지만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CIA가 햇필드의 죽음에 관련되어 있다”는 소문이 떠돌기도 했다. 현재까지도 햇필드의 죽음에 대해서는 정확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상태다.
부시의 코카인 사용 여부에 대해서는 텍사스 출신의 폭로 전문 기자인 토비 로저스도 언급한 바 있다. <부시 가족의 비밀>이란 책에서 그는 “1998년 4월, 휴스턴의 한 멕시코 레스토랑에서 부시 전 대통령의 대변인을 지냈던 마이크 대넌하워와 점심식사를 했다. 이 자리에서 우리는 부시의 코카인 사용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서 그는 “대넌하워와 대화를 나누던 중 내가 그에게 말했다. ‘부시가 못 말리는 파티광이란 소리를 들었다.’ 그러자 대넌하워가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리면서 말했다. ‘우리끼리 얘긴데 부시는 대학교 시절부터 통제불능이었다. 코카인도 했고, 여성편력도 심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큰 문제는 음주벽이었다”며 비교적 자세하게 대화 내용을 소개했다.
부시 가족과 잘 알고 지냈던 대넌하워는 이밖에도 부시가 코카인에 손을 대기 시작한 것은 1977년 전부터였으며, 부시 전 대통령이 자신에게 “내 아들이 멕시코에서 코카인에 취해서 주말을 보낸 적이 숱하게 많았다”고 털어 놓았다고 증언했다.
또한 유명인 전기작가인 키티 셀러는 자신의 저서 <더 패밀리:부시 왕국의 진실>에서 부시 대통령의 동생인 닐 부시의 전처였던 샤론 부시의 말을 인용해서 부시가 코카인을 상습 복용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샤론 부시의 말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은 아버지가 대통령에 재임하고 있을 당시 캠프 데이비드에서 코카인을 여러 차례 사용했다.
김미영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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