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초등학생들의 등교길을 책임지는 거위가 있어 화제다. 미 텍사스주 로울렛의 킬리 초등학교 앞 건널목에서 학생들을 인도하는 거위 ‘샘’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인근 연못에서 살고 있는 ‘샘’은 아이들이 학교에 갈 시간만 되면 어디선가 뒤뚱거리면서 나타난다.
건널목의 안전을 담당하고 얼 버네트는 “보통 하루에 130명의 아이들이 이 건널목을 건너서 학교로 간다. 15~20명이 무리 지어서 건너곤 하는데 그때마다 샘은 마지막 아이가 길을 건널 때까지 기다렸다가 그 뒤를 쫓아 간다”고 말한다. 한 무리의 아이들이 무사히 길을 건너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서 다음 아이들을 기다리곤 한다는 것.
또한 버네트는 “그렇게 아이들의 등교가 모두 마무리되면 다시 연못으로 돌아갔다가 다음 날 아침이면 어김 없이 ‘출근’을 한다”면서 놀라워했다.
지난 2월 처음 건널목에 나타났던 ‘샘’은 현재 초등학교 학생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얻으면서 스타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