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담회의 모습.
[원주=일요신문] 박태순 기자 = 원주 플라워프루트월드 관광단지 조성사업과 관련해 단지 내 일부 부지가 경매 신청에 들어간 사실이 알려지면서 집행기관과 원주시의회가 간담회를 개최해 머리를 맞댔다.
16일 원주시의회는 조성사업 추진현황과 관련해 집행부 및 사업관계자가 답변하는 방식으로 간담회를 급히 열었다.
이 사업은 꽃을 주제로 한 화훼특화관광단지로 원주시 문막읍 궁촌리 일원에 187만4437㎡로 조성될 예정이다.
총 사업비 2600억을 투입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열대과일식물원, 열대화훼식물원, 화훼테마파크, 화훼판매시설, 상가시설, 공공시설 등을 조성하고 지역 관광산업 및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목적으로 추진됐다.
사업은 2010년부터 계획됐었다.
지난 2010년 12월에 원주시와 원주화훼특화단지 조성안이 결정되면서 MOU를 체결하고 주민설명회와 지방재정투융자 심사를 거쳐 2014년에는 원주시장 공약 사업으로도 선정됐다.
이어 지난해부터 산지전용 타당성 조사용역과 문화체육관광부 사전협의 등 도 도시계획심의 등을 거쳐 하반기에는 관광단지 조성계획 승인신청과 부지조성공사 추진, 테마파크 및 단지별 시설 조성 운영 등을 목표로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토지보상 금액으로 인해 일부부지가 경매에 들어가면서 사업추진과 관련, 우려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김학수 부의장은 “시에서 추진하는 사업인데 경매에 들어가기까지 의회에 보고도 하지 않는 것은 의회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어떻게 할 것인지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명숙 의원은 “7년을 거쳐서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토지문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집행부와 의회도 고민을 해서 매듭을 짓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영만 (주)원주화훼특화관광단지개발 대표는 “조속히 미비한 점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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