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동료들과 마드리드로 향하는 손흥민(오른쪽). 사진=토트넘 핫스퍼 페이스북
[일요신문] 손흥민이 자신의 우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만난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핫스퍼는 오는 18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를 치른다. 레알에는 호날두가 소속돼 있다.
손흥민은 과거부터 호날두의 팬임을 자처해왔다. 때로는 그를 연상케 하는 플레이를 선보이기도 했고 일부 팬으로부터 ‘손날두(손흥민+호날두)’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손흥민은 지난 14일 본머스와의 리그 경기에 선발출장해 74분을 소화했다. 해리 케인, 델레 알리 등 토트넘 핵심 자원들도 교체 아웃됐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이들 3명의 체력을 아껴 주중 챔피언스리그를 대비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시즌 초반 징계로 리그 경기에 결장했던 호날두도 리그 첫 골로 예열을 마쳤다. 지난 헤타페와의 경기에서 결승골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토트넘과 레알은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H조에 함께 편성돼 나란히 2승씩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경기로 조 1위의 향방이 갈릴 예정이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