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권침해 신고접수․응급조치․조사․사후관리까지 원스톱 대응
- 장애인 학대신고․인권상담 전화 전국 공통 1644-8295로 가능
윤장현 광주시장이 17일 오후 서구 치평동에서 열린 ‘광주광역시 장애인권익옹호기관’ 개관식에 참석해 내빈들과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ilyo66@ilyo.co.kr
[광주=일요신문] 조현중 기자 = ‘광주광역시 장애인권익옹호기관’이 17일 오후 서구 치평동 사무실에서 개관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앞으로 장애인에 대한 학대나 차별, 인권침해 등에 더욱 체계적으로 대응함으로써 보다 전문적인 장애인 권익보호가 가능해졌다.
이날 개관식에는 윤장현 광주시장을 비롯, 이은방 광주시의회 의장, 시의원, 관내 장애인단체 대표자와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윤 시장은 이 자리에서 “시민들과 가까운 곳에 장애인의 권익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교육, 실태조사, 여러 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하는 기관이 문을 열어 기쁘다”며 “장애인들이 차별과 학대없이 평등하고 자주적인 삶을 살 수 있게 뜻과 마음을 모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애인권익옹호기관은 ‘장애인복지법’ 개정으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장애인 학대를 예방하고 사후 처리하기 위해 중앙 및 전국 광역시․도별로 설치 의무화된 기관이다.
이 기관은 장애인 학대신고 접수, 현장조사, 응급조치, 피해 장애인 사후 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더불어 시는 최근 조례 개정을 통해 광주광역시 장애인권익옹호기관에서 장애인차별금지 및 인권보장에 관한 상담 및 교육 등의 업무까지 추가로 수행하게 함으로써 광주만의 차별화된 장애인 인권보호 전담 기관을 탄생시켰다.
시는 그동안 조례를 통해 광주장애인인권센터를 운영하며 장애인들의 인권상담 및 권리구제 사업 등을 추진했다.
이날 법령상 기관인 장애인권익옹호기관이 새롭게 출범하게 됨에 따라 앞으로는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장애인 권익보호가 가능하게 되었다.
광주시 장애인권익옹호기관은 지난 8월 공모를 통해 광주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가 위탁기관으로 선정돼 오는 2020년까지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장애인 복지 및 인권관련 전문 경력자 4명이 상근하며 광주지역 학대피해 장애인에 대한 신고 접수부터 사후관리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하게 된다.
김오성 광주시 장애인복지과장은 “장애인권익옹호기관이 출범하게 돼 기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어깨가 무겁다”며 “광주광역시 장애인권익옹호기관이 지역 장애인들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시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그동안 광주시가 장애인 인권상담 등을 위해 운영했던 광주장애인인권센터는 10월부터 운영이 종료됐다.
앞으로 장애인 학대신고 및 인권상담 전화는 전국 공통 ‘1644-8295’로 상담을 통해 신속한 피해구조 및 지원을 받을 수 있다.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