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등산로·고싸움놀이전시관 등 18곳
17일 남구에 따르면, 민간단체 및 남부경찰서 등 민·관·경찰이 함께하는 이번 합동 점검은 이날부터 18일까지 양일간에 걸쳐 진행된다.
점검 대상은 공원에 마련된 공중 화장실 15곳과 등산로에 설치된 공중 화장실 2곳, 고싸움 놀이 전시관에 설치된 공중 화장실 1곳 등 18곳이다.
공중 화장실을 대상으로 합동 점검을 실시하게 된 배경은 주민 상당수가 수시로 이용하는 장소인데다 몰래 카메라가 설치됐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기술의 발달로 몰래 카메라가 갈수록 소형화 되고 있는 추세여서 이번 합동점검에는 육안 조사를 통한 몰래 카메라 적발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현장에 몰래 카메라 탐지 장비를 투입해 이상 유무를 확인하기로 했다.
점검은 전파형 기기로 공중 화장실 전체 공간에 대한 1차 탐색을 진행한 뒤 이상 감지 소리 또는 진동이 잡힐 경우 의심 장소를 세밀하게 관찰하는 렌즈형 기기로 정밀 탐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밖에 남구는 몰래 카메라가 여자 화장실에 설치됐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여자 화장실 점검시 여성 경찰 등 여성 인력을 투입해 점검 과정에서 사생활 침해 논란이 일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남구 관계자는 “이번 합동점검은 공중 화장실 설치 및 관리기관인 지자체와 범죄예방 임무가 있는 경찰과의 협조를 통해 이뤄지게 됐다”면서 “몰래 카메라 발견 시 동행 경찰관에게 즉시 반납해 주민들이 공중 화장실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점점 치밀해지고 있는 몰래 카메라 범죄는 지난 2012년 2400건에서 2015년 7623건으로 3배 가량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에는 작은 나사못부터 샤워기 구멍에까지 몰래 카메라가 설치돼 적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ilyo66@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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