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정명 1,000년과 연계한 다양한 전시행사 개최
전남 ‘나주 나빌레라 문화센터’가 18일, 개관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나주시 제공>
[나주=일요신문] 정윤중 기자 = 전남 ‘나주 나빌레라 문화센터’(약칭 나나센터)가 18일, 개관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나나센터는 일제강점기부터 70년대 후반까지 누에고치에서 명주실을 뽑아냈던 구)나주잠사공장을 리모델링 및 증축한 시설이다.
지난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 폐산업시설 문화재생 공모사업에 선정된 이래 총 사업비 57억 원을 투입, 3년여 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올해 7월 준공을 마쳤다.
나나센터는 대지면적 5,117㎡,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총 6개동, 굴뚝 등으로 조성됐다.
나주 지역 문화예술분야 창조 활동의 거점이자, 문화예술 분야 집회, 강연, 전시, 공연 등 나주시민의 다양한 문화향유 공간으로 활용된다.
올해 4월 센터 명칭 공모를 통해 명명된 ‘나주 나빌레라’는 시인 조지훈의 ‘승무’ 中, 누에고치가 나비가 돼 완전한 모습으로 날아오르듯, 잠들어 있던 역사공간인 구)나주잠사가 시민을 위한 문화예술 활동의 발판이 되길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
이날 개관식에는 강인규 나주시장, 손금주 국회의원, 김판근 시의회의장, 지역 도·시의원을 비롯해, 읍·면·동 이통장협의회 및 주민자치위원회, 문화예술 관련 기관·사회단체, 작가, 시민축하공연단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1부-시민한마당, 2부-축하한마당, 3부-개관식, 시설 및 전시관람 순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오카리나 시민합주단, 성북동마을합창단 등 시민 중심의 다양한 문화공연을 비롯해 시립국악단의 터밟기(지경다짐), 기념식수(단풍나무)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펼쳐졌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나나센터는 시민의 다양한 문화생활 공간이자 원도심 전통지구의 역사문화와 미래 성장동력인 혁신지구를 결합하는 스마트생태문화 도시 나주 구현의 양대 거점이 될 것”이라며, “나빌레라 이름처럼 나주가 문화 도시로 힘차게 날아오를 수 있도록 시민의 문화행복지수 향상과 나주만의 문화 발굴과 전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주시는 나나센터 개관에 맞춰, 전라도 정명 1,000년 D-1년을 기념하기 위해 ‘나주문화발신 1018’이라는 테마를 통해 다채로운 전시 및 문화 이벤트를 지속 개최할 예정이다.
나주문화발신 1018은 ‘나나센터에서 나주만의 문화를 만들어 세계를 향해 발신한다’의 줄임말인 ‘나주문화발신’과, 전라도의 한 축인 나주의 과거 천년 미래 천년을 상징하는 숫자인 ‘1018’을 합한 것이다.
‘새로운 천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날에 나주문화주파수 1018을 세상에 발신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먼저 나주시는 나나센터 일원에서 개관일(18일)을 기준으로 중국 현대화가 3인과 한국 현대화가 3인의 그림 작품을 전시한 한·중 대표작가 교류전과 한국천연염색문화상품 공모선정작을 전시한 한국천연염색문화상품대전을 연다.
이어 김진송 작가의 설치미술작품전, 신성환 작가의 미디어 아트, 나점수 작가의 Korean Project HERE 공공미술작품 등 유명작가 초대전까지 다양한 전시 행사를 개최한다.
전시행사와 관련된 문의는 나주시청 관광문화과 문화예술팀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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