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가 빈센트 칼레바우트가 설계한 ‘릴리패드 시티’라는 이 수상 도시는 이름 그대로 물 위에 떠 있는 거대한 수련 잎을 연상케 하는 모양을 하고 있다. 이 수상 도시의 가장 큰 특징은 일반적인 도시 기능을 그대로 다 수행하는 ‘해상 피난도시’라는 데 있다. 즉 물 위에 떠 있을 뿐 일반 도시와 별반 차이가 없기 때문에 만일 육지의 도시가 사라진다 해도 정상적인 생활을 누릴 수 있다는 것. 이곳에서는 태양열과 풍력, 조력 등을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 수상 도시의 또 하나의 특징은 ‘이동성’에 있다. 해류를 따라서 이리저리 세계 곳곳을 떠다닐 수 있기 때문에 원한다면 유목민 생활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형태의 미래형 도시는 앞으로 런던, 뉴욕, 도쿄 등 특히 해안가에 접한 도시들이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