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대숲으로 떠나는 가을 숲 음악 여행’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청정완도 가을빛여행 축제’의 일환으로 완도군에서 군비를 지원받아 이뤄지게 됐다.
남도 끝자락에서 치러지는 이번 축제에는 가을 행락철을 맞아 많은 관광객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완도수목원의 가을 숲 음악회는 산과 바다를 동시에 감상하며 음악이 흐르는 가을 숲 정취에 흠뻑 빠지는 행복한 힐링의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완도수목원은 이번 행사를 위해 가을 숲 음악회, 백일장대회, 천연염색체험, 맨발걷기와 족욕, 완도사랑 사진작가 작품 전시, 나무 나누어주기 이벤트 등을 비롯해 22종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해 탐방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주말에 진행되는 메인이벤트인 ‘숲 속 음악회’에서는 도립국악단 공연을 시작으로, 통기타밴드 인디언 수니, 마리오네트, 판토마임, 비트박스 공연 등이 이어진다.
아름다운 시에 곡조를 입혀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가수 박경하의 공연도 준비됐다.
이번 숲 속 음악회는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는 것을 넘어 관객들과 소통하며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는 행복한 놀이마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음악회 외에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글짓기와 그림 부문으로 나눠 백일장 대회를 진행하고 쉽게 접하기 어려운 천연염색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해 가족단위 방문객들에게 적극적인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맨발걷기와 족욕’ 체험은 수목원의 자연을 피부로 직접 느끼면서 아기자기한 계곡에서 발을 담그며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오득실 완도수목원장은 “이번 가을 숲 음악회 기간 동안 많은 분들이 완도수목원을 방문해 난대림의 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음악으로 마음의 여유와 쉼을 나누는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며 “앞으로 도심에서 황폐해진 마음을 치유하고 힐링할 수 있는 다양한 숲 속 체험프로그램을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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