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병원의원 “기업과 지역사회 힘으로 발암물질 저감시킨 좋은 사례”
[광주=일요신문] 조현중 기자 = ㈜세방산업의 발암물질 TCE 과다배출에 대한 광주시의 적극적이고 신속한 대처가 국정감사장에서 갈등해결을 위한 모범 사례로 평가받았다.
19일 영산강유역환경청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환경부 지방유역환경청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강병원의원(서울 은평구을)은 세방산업 TCE배출대책 검증위 위원장이었던 조선대 이철갑 교수에게 2016년 7월부터 2017년 5월까지 활동한 검증위의 노력과 그 결과를 들었다.
이어 강 의원은 질의를 통해 “광주시, 환경부(영산강유역환경청), 한국환경공단 등 유관기관과 시민단체가 함께 지혜를 모아 발암물질을 90% 이상 저감시킨 사실은 매우 긍정적인 모습이다”며, “세방산업의 사례를 보듯이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발암물질을 기업과 함께 충분히 저감시킬 수 있다”며 “타 시․도에 전파해 사고 발생시 교본으로 삼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지난 2016년 7월7일 국립환경과학원(환경부)이 발표한 화학물질 배출 이동량 조사(PRTR) 결과, 광주시 하남산단에 소재한 ㈜세방산업에서 발암물질인 트리클로로에틸렌(TCE)이 과다 배출됐다는 지역시민단체로부터 지적이 일었다.
이에 시는 곧바로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학계, 노동계, 환경단체, 시․구의회, 지역주민 등으로 TF팀을 발족시키고 검증위원회를 둬, 실태조사 등 모든 과정을 공개해가면서 기업이 빠른 시일 내 개선할 수 있도록 지도․감독하는 등 선제적이고 과학적으로 대응했다.
이같은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에 힘입어 세방산업 굴뚝에서 배출되는 TCE 농도는 2016년 8월 81.5ppm에서 2017년 9월11일 현재 불검출 수준(기준 : 국내법 50~85ppm)으로 개선됐다. 배출농도는 매일 실시간으로 표출되고 있다.
문병재 광주시 환경정책과장은 “광주시민의 생명과 건강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또 어떤 화학물질로부터도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는 민선6기 시정철학에 따라 지역의 각 분야별 전문가와 관계자들이 힘을 합해 대응한 결과 불검출 수준까지 향상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강병원의원은 발암물질 저감 의무화를 핵심으로 담은 ‘발암물질 저감법’을 발의 했으며, 현재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다.
ilyo66@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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