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술과 인문학의 교차점에서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한 것 볼 때 혁신 나와
- 4차 산업혁명 시대 기술만으로는 성공 못해…사람의 마음 읽어야
[광주=일요신문] 조현중 기자 = 광주시가 ‘4차 산업혁명, 새로운 패러다임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마련한 4차 산업혁명 특별강좌에서 강신장 ㈜모네상스 대표는 기술과 인문학의 융합을 통한 혁신을 소개하며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제시했다.
강 대표는 19일 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네 번째 특강에서 ‘4차 산업혁명의 출발점, 다른 것을 다르게 보기’를 주제로 “애플의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가 애플 1ㆍ2, 아이맥, 아이폰, 아이패드 등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었던 것은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한 것을 봤기 때문이다”며 “혁신은 기술과 인문학의 교차점에 서서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한 것들을 볼 때 나온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술과 인문학의 교차점은 사람의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휴머니티(humanity)를 반영하는 곳이다”며 “휴머니티는 인간적인 욕구와 욕망에서 비롯되는 아픔, 결핍, 갈증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아무리 많은 기술이 있어도 사람의 마음 속 휴머니티를 읽지 못한다면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며 “휴머니티는 아픔을 어루만지는 ‘연민’의 눈에만 보이고, ‘연민’의 능력을 갖춰야 혁신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강신장 ㈜모네상스 대표는 삼성경제연구소 지식경영실장, 세라젬 대표이사를 역임했으며, ‘오리진이 되라’ 등을 저술했다. 2014년 모네상스를 설립해 동서양 고전을 5분 영상으로 담아낸 ‘고전5미닛’을 선보이는 등 인문학 전도사로 널리 활동하고 있다.
이번 특강은 오는 11월10일까지 총 12회에 걸쳐 진행되며 4차 산업혁명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문의는 시 일자리정책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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